
치과 진료를 앞두고 수면마취 또는 진정요법이라는 말을 들으시면, 전신마취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방식은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 환자의 호흡 관리 방식, 그리고 주의해야 할 지점까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두 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치과에서 주로 시행되는 의식하진정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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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에 사용되는 두 가지 약물
먼저 마취와 진정에 쓰이는 약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잠을 유도하는 진정제이고, 다른 하나는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입니다.
진정제는 말 그대로 의식을 낮춰 잠이 들도록 하는 약이며, 진통제는 통증을 조절하는 약입니다.
진통제 안에서도 타이레놀과 같은 일반적인 약이 있고, 펜타닐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가 있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을 억제하는 동시에 의식을 떨어뜨리는 작용도 함께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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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신마취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전신마취는 진정제와 마약성 진통제를 모두 투여하고, 여기에 근이완제까지 함께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근이완제는 근육의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게 하기 때문에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강한 약물을 최대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 이유는 삽관이라는 과정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기도에 관을 삽입해 산소를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환자가 자발적으로 숨을 쉬지 않더라도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공기를 넣어줄 수 있습니다.
횡격막을 비롯한 호흡 근육이 움직이지 않아도 호흡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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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하진정의 원리
반면 의식하진정은 삽관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자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호흡 근육을 비롯한 기본적인 생리 기능이 살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와 달리 근이완제는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의식하진정에서는 진정제를 적정 용량 투여하고, 필요에 따라 진통제를 소량 추가합니다. 환자는 잠이 든 상태에서도 호흡하고 움직일 수 있으며, 그 상태에서 시술이 이루어지는 것이 의식하진정의 기본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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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하진정에서 주의해야 할 지점
건강한 분이 의식하진정을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지점은 한 가지로 모입니다. 바로 호흡입니다. 의식이 낮아진 상태에서 호흡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심정지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의식하진정 과정에서 근이완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환자가 자발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상태를 끝까지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의식하진정, 왜 정교함이 필요할까요
의식하진정은 전신마취와 달리 환자가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상태에서 진행됩니다. 잠꼬대를 하거나, 손을 움직이거나, 경우에 따라 팔을 가볍게 잡아드려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 시술처럼 넓은 부위를 다루는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과 진료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입안이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드릴이나 수술용 기구처럼 정밀하고 예민한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환자의 호흡과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면서도, 시술 자체는 흔들림 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바로 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치과에서의 의식하진정이 갖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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