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과에서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곤 합니다.
오늘은 신경치료의 전체 과정과 치료 후 크라운이 필요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신경치료, 첫 단계는 '개방'입니다
신경은 치아의 중심부, 정확히는 치수강이라는 공간에 위치합니다.
신경치료를 시작하려면 먼저 치아에 구멍을 뚫어 이 치수강까지 접근해야 합니다.
치아 표면에서 시작해 신경이 있는 공간까지 길을 만드는 것이죠.

## 치아마다 다른 신경관 구조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치아마다 신경이 올라오는 '다리(근관)'의 개수가 다릅니다.
- 어떤 치아는 신경관이 1개, 어떤 치아는 3개, 심지어 6개인 경우도 있습니다
더 복잡한 경우도 있는데 3개의 신경관이 붙어서 C자 형태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이를 'C-shaped canal(C형 근관)'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경우 곳곳에 신경 조직이 퍼져 있어 치료가 더 까다롭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사람들의 경우, 아래쪽 끝 어금니가 C자형 신경관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인종적 특성으로, 신경치료가 여러 번 필요할 수 있고 예후 예측도 조심스러운 이유입니다.

## 신경 제거 과정
모든 신경관을 찾았다면,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됩니다.
1. 신경 제거: 가느다란 솔 같은 기구를 신경관에 넣고 회전시키면 신경이 끊어지면서 제거됩니다.
2. 소독: 남아있는 신경 조직을 완전히 녹이고 소독합니다.
3. 충전: 세균이 다시 들어가지 못하도록 멸균된 충전 물질로 신경관을 막습니다.
4. 마무리: 치아 윗부분의 구멍을 단단한 재료로 채웁니다.
다리(신경관)가 1개인 치아는 몇 번의 방문으로 끝나지만, 3~4개 이상이거나 C자형인 경우 여러 번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신경치료 후 크라운이 필요한 이유
"신경치료 했는데 왜 또 크라운을 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간단한 비유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나무에 못을 박아두고 계속 망치로 두드리면 나무가 쪼개지는 것처럼, 신경치료로 속이 빈 치아는 정상 치아보다 훨씬 잘 쪼개집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 내부가 충전 물질로 채워져 있어 탄성이 떨어집니다
- 수분 공급이 끊겨 건조해지고 약해집니다
- 씹는 힘을 받으면 쪼개질 위험이 높습니다
**크라운은 마치 헬멧처럼 치아 전체를 감싸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쪼개짐을 예방하고 치아를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적인 마무리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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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병원에서는 신경치료 시 최신 현미경을 사용해 복잡한 신경관도 정확하게 찾아내며,
수면치료를 통해 편안하게 치료받으실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하신가요? 주저하지 마시고 상담받으러 오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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