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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식 라미네이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2025년 11월 11일
조회 122
작성자: 대원 김



#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한 라미네이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라미네이트를 알아보시다 보면 '디지털 방식', '원데이 라미네이트' 같은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되실 거예요. 

그런데 디지털 방식이 정확히 뭔지, 수작업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제작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자연스러운 치아 vs 부자연스러운 치아


연예인들을 보면 라미네이트를 한 경우가 많은데, 의사 입장에서 보면 티가 나는 경우가 꽤 있어요. 

특히 새하얀 변기색처럼 하얗고, 바둑돌처럼 매끈매끈한 치아는 제 개인적으로는 별로 예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자연치아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손으로 만져보면 굴곡이 세 군데가 있습니다.

가운데가 볼록하고 입체적으로 생겼죠. 그리고 색깔도 단순하지 않습니다.

끝 부분은 약간 투명감이 있고, 가운데 부분은 투명하게 하얗고, 끝 부분은 조금 더 진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 디지털 방식, 수작업 방식


라미네이트는 기본적으로 똑같은 재료로 만들지만, 제작 방식은 크게 디지털 방식과 수작업 방식 두 가지로 나뉩니다.





# 디지털 방식의 원리


디지털 방식은 세렉(CEREC)프라임 밀을 비롯해 여러 밀링 기계로 블록을 깎아서 만드는 방식이에요. 

제가 자주 보는 블록 중 하나는 비타(VITA)라는 회사에서 만든 마크 투(Mark II) 블록인데, 

많은 치과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 블록은 장석(feldspar)으로 만들어진 제품인데요, 제작 과정이 흥미로워요.

원래 장석은 가루 형태예요. 이 가루에 물을 섞어서 찐득찐득하게 만든 다음 모양을 잡고 구우면 도자기처럼 단단해지죠. 
마치 우리가 도자기를 만들 때 흙을 빚어서 굽는 것처럼요.


그런데 3D스캔 기술과 컴퓨터 디자인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방법이 나왔어요. 

특정 색깔(예: A1 하얀색)의 가루들을 모아서 덩어리로 만든 다음 미리 구워서 블록으로 만들어 놓는 거예요. 

그런 다음 밀링 기계로 깎으면 A1번 색깔의 라미네이트가 완성되는 거죠.






# 다양한 블록의 종류


*단색 블록: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완전 하얀색 블록이 있어요. 한 가지 색으로만 되어 있어서 깎아도 색깔 변화가 없죠. 

이런 블록으로 만든 라미네이트는 본연의 색을 바꿀 수 없고, 매니큐어 칠하듯이 색칠하는 것밖에 할 수 없어요.

*그라데이션 블록: 조금 더 비싼 블록은 윗부분, 가운데 부분, 아랫부분의 색깔이 달라요. 자연치아처럼 입체적인 색상을 구현할 수 있죠.

*리튬 디실리케이트 블록: 이맥스(e.max)라는 상품명으로 유명한 재료인데요, 원래 장석 계열이 약해서 어금니에 쓰면 잘 깨지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강도가 2-3배 더 센 리튬 디실리케이트가 개발되었죠.

재밌는 점은 이 재료는 완전히 다 구우면 너무 단단해서 깎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중간까지만 구워서 보라색 상태로 만들어 놓아요. 

이 상태에서 깎은 다음 다시 구우면 하얀색으로 변하면서 최종 강도를 갖추게 됩니다.





#디지털 방식의 장점


@빠른 제작 속도

가장 큰 장점은 속도예요. 한 개당 약 5분이면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원데이 라미네이트'가 가능한 거죠. 하루 만에 와서 다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적합한 경우

- 치아 두께가 충분한 경우

- 전체적으로 하얀색으로 통일하고 싶은 경우

- 빠른 시술을 원하는 경우

전체 치아를 디지털 방식으로 시술하면 색상이 통일되어 있어서 티가 안 나요. 
실제로 완전 하얀색 바둑돌 같은 스타일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디지털 방식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디지털 방식의 한계


# 색상 표현의 제약


블록은 미리 만들어진 제품이라 색깔이 정해져 있어요. 

환자분마다 필요한 색이 다른데, 모든 색을 미리 만들어 놓을 수는 없어서 대표적인 몇 가지 색상만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한 개의 치아만 라미네이트를 하는데 옆 치아와 완벽하게 색을 맞추려면? 

디지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색칠로 맞추려고 해도 매우 어렵습니다.



# 두께의 제한

기계로 깎다 보니 두께 제한이 있는 편이에요. 보통 0.3mm 정도까지 깎을 수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디지털로 깎아낸 후 수작업으로 더 밀어서 0.1mm 정도까지 얇게 만들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이 방식을 선호하지 않아요. 이미 구워진 블록을 밀링으로 깎았는데, 거기서 또 깎으면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 디지털 방식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적합합니다


**전체 치아를 동일한 색상으로 하고 싶을 때 - 모든 치아를 디지털 방식으로 시술하면 통일감이 있어서 자연스러워요.

**빠른 시술을 원할 때 - 원데이 라미네이트를 원한다면 사실상 디지털 방식이 거의 유일한 선택지예요.

**단순한 색상을 선호할 때 - 완전 하얀색처럼 심플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디지털이 효율적이에요.


반대로 정말 자연스러운 색깔을 원하고, 세밀한 수작업이 필요한 경우라면 디지털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이럴 때는 수작업 방식이나 디지털과 수작업을 결합한 방식이 필요합니다.



## 마치며


디지털 방식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적절한 경우에 사용하면 빠르고 효율적인 훌륭한 방법이죠. 

하지만 모든게 만능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시는 게 중요해요.

라미네이트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어떤 결과를 기대하는지를 먼저 명확히 하시고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제작 방식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더 있으시다면 언제든 상담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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